[100일 명상] 2일차
하루 일과를 마치고
개인 작업을 시작하기 전 명상에 임한다.
나의 내면으로 들어가기 위한 통과의례이자
하룻동안 무수히 일어난 감정들을 정돈하는 과정이다.
오늘 나는 무엇 때문에 감정이 요동쳤는가.
나의 감정을 요동치게 만든 이는 누구였나.
호흡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대상을 감정 없이 가만히 바라본다.
나는 오늘 대상이 일으키는 감정에 휩싸여 함께 휘둘리지는 않았는가.
그것은 대상의 감정일뿐 나의 감정이 아니었다.
그 소용돌이에 나를 내어준 것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고요하고 잠잠하게.
대상의 감정을 바라보는 연습을 한다.
잠깐의 환기로 나와 대상은 거리가 생긴다.
어쩌면 대상은 처음보다 더 멀어졌거나 크기가 더 작아져 있을지도 모른다.
나에게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거리, 혹은 크기가 되어 거기에 존재한다.
이제,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자신에게로 침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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