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햇빛 어른거리는 길 위의 코끼리>_우밍이_202201003
2022. 10. 3. 21:35
Alma 「햇빛 어른거리는 길 위의 코끼리」우밍이 / 허유영 옮김 어린아이의 천진한 얼굴이란 원래우리에게 살아갈 용기를 주기 위해인생이 꾸며놓은 사기극이다.- 중 - "이 소흑인이 어제 그 소흑인이랑 달라 보이냐?"나는 고개를 저으며 우물쭈물 말했다."똑같은 거 같아요, 아니에요? 그 소흑인 안 죽었죠? 그렇죠?"마술사가 두 방향을 동시에 쳐다보며 말했다."나도 몰라. 꼬맹아, 세상에는 우리가 영영 알 수 없는 일들이 있어. 사람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야.""왜요?"내 물음에 마술사가 생각에 잠겼다가 쉰 목소리로 대답했다."평생 네 기억 속에 남는 일이 네 눈으로 본 게 아닐 수도 있으니까." - 중 - 내 꿈은 니카노르 파라의 시를 새겨 넣은 열쇠로만 열 수 있는 자물쇠를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