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지]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는 것
2025. 3. 19. 00:24
[100일 명상] 3일차 마음의 동요가 있다는 것은 대상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그것이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대상을 향해 내리는 감정적 판단 말이다. 내가 필터를 입혀 놓은 그 시선 때문에나는 항상 대상을 보기만 해도 힘겨워했다.보기만 했을 뿐인데 그 감정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무심한 너에게 집착하는 나,내 마음을 외면한다고 생각했던 나. 나를 경멸한다고 생각했던 너,너의 시선에 수치스러워했던 나. 그런데 한편으로나 역시 누군가가 드러내는 마음을 외면했고그 부담을 용기있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타인의 시선을 곡해하며 넘겨짚었고밤새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상력으로 잘못된 입력값을 부풀렸다. 그러나 이제 그건 다 각자의 사정이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어렴풋이 아는 나이가 되..